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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탈이란?
직장탈이란 항문을 통해서 직장이 뒤집혀 나오는 상태입니다. 옷고름을 자로 뒤집는 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원인
원인에 대해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게 직장벽이 주변 골반근육 등에 단단히 붙어 있지 못해서 뒤집혀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탈항 비슷하게 직장이 빠져나옵니다. 그러나 탈항과는 빠져나온 장의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직장탈에서 빠져나온 장은 주름이 여러 개 겹쳐진 동심원으로 보입니다.

탈항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특징적인 증상은 변실금 입니다. 즉 진행 된 직장탈에서는 항문 괄약근의 손상이 생겨서 약해지기 때문에 끈끈한 점액이 흘러나오거나 가스나 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변실금의 증상은 직장탈이 오래 될수록 점점 더 심해집니다. 빠져나온 장점막이 손상을 입어 선홍색의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빠져나온 장을 확인하는 것으로 진단이 됩니다. 완전히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고 속에서만 뒤집히는 불완전 직장탈의 진단을 위해서는 배변조영술을 합니다.
직장탈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하며 그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변비가 있는 환자는 변비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의 목적은 직장탈의 제거와 더불어 배변 조절의 회복, 변비나 불완전 배변의 방지입니다. 따라서 수술 방법을 선택할 때 직장 탈출의 정도, 동반된 질환, 환자의 건강상태, 그리고 수술 전의 임상 증상 등에 대해서 고려하여 정합니다. 수술은 크게 항문의 크기를 줄여서 직장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는 방법, 빠져나오는 직장을 회음부를 통하여 절제하는 방법, 복강을 통하여 직장을 천추부에 부착시켜 장이 나오는 것을 줄이는 방법, 회음부의 근육을 재건하는 방법 등으로 나눕니다.

회음부를 통한 접근법은 수술의 범위가 작고, 수술 후 합병증도 적습니다. 이 수술은 복부 접근술에 비해 재발률이 약간 높지만 단순하고 효과적이며 위험인자가 많은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안전하게 시술될 수 있으며 자율 신경들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부 접근술은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의 복원을 이룰 수 있으며 변실금과 같은 배변 조절 기능의 향상과 재발율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복부 수술, 장절제 및 문합술에 따르는 복강내 감염 또는 수술 후 장유착 등의 합병증의 빈도가 높고 수술시 자율 신경의 손상을 유발하여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배변 조절의 향상과 낮은 재발율을 보입니다.

젊은 남성이나 고령의 환자는 환자의 회음부를 통한 수술을 시행하는 경향이 많으며 재발하면 복부 접근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젊은 여성의 경우는 복부 접근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