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의 혹이 반복적으로 염증을 보이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치루에 의한 항문 농양, 한선 농양, 모소동, 감염된 비지낭 또는 항문 주위 감염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한선 농양이란 땀샘에서 시작되는 만성 염증으로 겨드랑이, 회음부, 서혜부, 외음부 및 항문 주변에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루에 비하면 매우 드문 병이나, 항문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며 구멍을 형성하기도 하므로 치루 혹은 항문 주위 농양과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대장항문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소동은 모낭의 만성 염증으로 대개의 경우에 항문 후방의 정중앙에서 많이 생깁니다. 항문 후방으로 약 5cm 정도에 있는 것이 보통이며, 작은 구멍이 있으며 털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역시 한선 농양이나 치루와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대장항문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 항문이 빨개지는 경우는 항문 또는 항문 주위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나 설사나 변비시 항문에 상처를 받아서 갑자기 항문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아플 수도 있습니다.
설사가 계속되면 항문에 좋지 않으므로 먼저 설사를 치료해야 합니다. 설사가 멎으면 우선 좌욕을 하고 경과를 관찰하여야 하며, 부종만 있다면 3일 이내에 좋아질 것입니다.
항문 안에 상처가 있어 출혈이 동반되면 치질 좌약이나 치질 연고를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