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증이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긁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피부 감각을 말합니다.
항문 소양증은 병명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항문 질환 검진시 많이 듣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원인이 있는 것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아 하나의 병명이 되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약간 많다고 하며 모든 나이에서 생길 수 있지만 젊은 사람에게 더욱 많습니다. 겨울보다는 여름에 증상이 더 심해지며, 밤에 많습니다.
항문 소양증이 심해지면 반사적으로 항문 주위를 긁어 피부에 상처가 나고 이로 인해 이차감염, 피부탈락 등의 피부 손상을 일으킵니다.
항문 소양증은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이차성 소양증,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소양증으로 나눕니다.
이차성 소양증의 원인은 직장.항문 질환, 항문 주위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피부 질환, 당뇨병, 만성 신부전, 폐쇄성 황달,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전신적 질환, 음식물, 부인과 질환, 설사, 약물, 정신적 요인, 감염 질환 등 다양합니다. 이차성 소양증의 치료는 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특발성 소양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으나, 항문의 내괄약근의 기능 이상을 가장 많이 의심하게 되며, 이에 대한 치료는 증상에 따른 치료가 대부분이며 항문의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비누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그냥 씻고 비데가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비데가 없는 경우라면 좌욕 후 헤어 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습기를 말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국소 주사 및 수술 요법은 효과가 일시적이고 피부괴사 및 피부탈락, 감염 등의 합병증이 많아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