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계속되는 설사는 지속적이던 간헐적이던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비록 대부분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민성 대장염)으로 인한 것이 주원인이지만 설사는 기존의 심각한 질환을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기질적 병변에 대하여 의심하는 것이 좋으며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여 맹장이나 소장 말단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설사를 할 때 대장 내시경 검사가 대장 조영술보다 좋습니다. 왜냐하면 설사는 대장 점막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데 점막 질환은 대장 내시경이 훨씬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기질적 병변이 없이도 설사를 하는 것을 과민성 대장염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염도 설사가 너무 심하면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설사를 줄여 주어야 합니다.
이외에도 만성적으로 설사를 심하게 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 크론씨 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과 장티푸스, 아메바성 이질, 흡수 불량으로 인한 삼투성 설사 등의 병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다양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서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